벤츠 뉴SLK200 시승기
-하늘과 태양과 바람을 소유해라-
로드스터의 유전자와 스포츠카의 진보된 느낌을 간직한 작고 강한 하드탑 컨버터블
메르세데스벤츠 SLK200, 브라운이 쓰는 간단 시승기
하드탑 컨버터블의 지존 메르세데스벤츠 뉴SLK의 단단해 보이며 다부진 모습.
블랙컬러도 의외로 이쁘고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외국의 경우엔 많이 보편화되어있는 컨버터블, 아직도 우리나라엔 좀 생소하긴하죠.
하지만 이젠 생활 필수품을 넘어서서 자동차 문화도 많이 발전했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즐기는 도구로서의 존재감을 발견하게 되는 대중화의 출발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단이나 RV 다음 소비 대상은 컨버터블이 아닌가 싶네요.
새로 바뀐 뉴SLK200모델의 뒷모습.. 벤츠만의 단아한 디자인의 흐름속에 젊은 디자인의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공급가격은 차량가만 67,500,000원이라고 합니다. 등록비용까지 고려하면 대략 7천3백정도 예상.
블랙과 메탈릭실버가 스포티하게 조화를 이룬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론 벤츠의 계기판 디자인이 맘에 드는 이유이기도... 커피잔 그림은 장거리 주행시 졸음운전을 하거나
주의력이 떨어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주의어시스트시스템입니다.(시속80-180사이에서 작동)
좌우로는 패틀쉬프트 변속 버튼이 있네요..
2도어이기때문에 도어가 길고 시원해 보이네요.. 앞으로 보이는 내 애마C클래스와 같은 심장을 갖고 있답니다.
1.8리터 직분사 터보 CGI엔진(가솔린)을 장착하고 있죠.. 자.. 이제 한번 달려볼까요?
먼저 손에 들어오는 스포츠스티어링 휠이 참 맘에 드네요.. 그립감도 좋고.. 깔끔해진 디자인도 좋네요.
핸들의 그립감..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괜찮네요.. 자 이제 시동을 걸고 하드탑은 오픈하지 않고 출발합니다.
좌우로 사이드미러를 먼저 조절하고 살펴봅니다. 기존의 C클래스와 시야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시야는 약간 더 좋은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벤츠는 사각지대 꼭 육안으로 살펴야 안전하죠~
오른쪽 사이드미러도 확인해보고.. 뒤에 따라오는 차도 한번 살펴보며 천천히 적응해 봅니다.
주행모드는 S-스포츠, E-이코노미, M-매뉴얼 표시가 3가지로 되어있네요..
이코노미 모드는 연비 위주의 편안한 주행과 부드런 변속감이 특징이고
S모드에선 다르 클래스와의 차이점은 코너르 돌때라던지 속도를 올렸다가 브레이킹을 한번하면
엔진브레이크가 아주 많이 작동한다는 차이점이 분명하더군요.. 코너링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같은 엔진이라도 엔진과 미션의 세팅이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그래서 로드스터다운 세팅이구나..란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됩니다.
차에서 보이는 시야는 긴 본닛을 감안하더라도 그리 나쁘지 않고 크게 적응하는데 무리가 없었답니다.
좌우로 바라보는 시야 괜찮습니다. 시승코스로는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돌아 서울공항쪽으로 돌아서
다시 분당시내를 주행해 보았습니다. 버킷시트의 몸을 잡아주는 안정감과 하드한 서스펜션이 주는 안정적인 코너링,
작지만 컴팩트한 차체와 조화를 이룬 직렬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184마력)과 변속감이 거의 없는 7단미션이 장착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길이 나지 않아 같은 엔진을 달고 있는 내 C200과 비교했을때 현재는 잠시 아쉽다였네요..
솔직히 내차가 길이 아주 잘 난 상태라서..ㅎㅎ 하지만 로드스터의 특징인 길을 즐기는 감(?)은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네비는 현대모비스에서 개발한 지니맵이 탑재되어있고 이번 소프트웨어는 3D지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터치 감도 나쁘지 않고 지도 또한 크게 불편함이 없는게 장점입니다.
최고속은 237km/h 제로백은 7.0초 직렬4기통 직분사터보엔진 184마력입니다. 리터당 연비는 11.6km
연비는 기존C클래스보다는 약간 낮네요..
정자동에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타고 판교에서 다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시원하게 달려봤습니다.
차량의 가속력과 제동력 로드스터 답게 좋았습니다. 코너링 또한 세단보다 한수위.
제동력과 작은 차체에서 느끼는 민첩함이 즐길만한 수준이라 생각이 듭니다.
시속 140km를 탑을 오픈한 상태로 달려도 역시 괜찮다.. 였습니다.
이부분은 직접 시승을 해 보는게 정답 아닐까요?
아쉽지만 짧은 시승을 뒤로하고 차량을 꼼꼼히 살펴보기로 합니다.
트렁크 안에는 덮개가 있네요.. 이 상태에선 지붕이 개패되지만 여유있게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덥개를 안으로 밀어 넣으면
하드탑을 오픈할 수는 없습니다. 나름 이정도라면 적재공간도 작지는 않습니다. 생각보다 트렁크가 크다..였습니다.
조수석쪽에서 바라본 실내 모습입니다. 헤드레스트 하단에 위치한 에어스카프가 보이네요~
헤드레스트 아래 부분에 위치한 벤츠가 최초로 개발한 "에어스카프"시스템을 아시나요?
이 장치는 겨울이나 쌀쌀한 계절에도 탑을 오픈하고 다닐 수 있도록 목 뒤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바람의 세기는 3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탑승자의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준답니다.
넥프로 헤드레스트는 후방추돌시 앞으로 4cm 위로 3cm올라가서 탑승자의 목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답니다.
이번에는 운전석 쪽에서 바라본 실내의 모습입니다.
뒤에서 바라본 멋진 테일램프의 모습과 사이드라인의 모습이네요.. 잘 달리는 차가 잘 빠졌다는 생각도 드네요^^
또 새롭게 볼것이 하나 있네요.. 이번 신모델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어가이드"란 것이죠
오픈 탑 주행시 뒤에서 들어오는 역류바람을 감소시켜주고 바람소리 또한 줄여주는 공기역학디자인의 첨단 기능입니다.
실제로 탑을 열고 주행했을때 어느정도 느낄정도로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모델들이나 다른차종들을 보면 썬바이져같은 소프트가리개-검정색-가 멋스러움을 저해했는데.. 혁신적인 시스템 같습니다.
일반적인 주행시스템이난 안전장치는 기본으로 생략하고.. 전면/사이드/윈도우에어백이 장착되어있습니다.
하드탑을 닫았을때의 전면 디자인이고, 주간주행등도 깔끔하게 보입니다. 실제로 주간주행등은 경험해 보지 못한 분들은
그위력을 모르시죠? 만만히 보시면 안됩니다. 안전에 아주 도움이 된다는...
아래는 탑을 열었을때의 모습입니다.
사이드라인 모습입니다. 이 모델의 휠타이어의 제원은 앞225/45/14 뒤는 225/40/17이 적용되어 있답니다.
측후면의 모습입니니다. 정말 사이드라인이 사랑스러울 정도로 잘 빠졌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닛이 아주 길죠?
또한 인테리어 부분에서 탑을 오픈했을때 강한 자외선으로 부터 가죽시트의 변형과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특수 코팅이된 "태양열 반사가죽"을 적용했답니다. 실내와 계기판 시트 모든 느낌이 참 단정하게 스포티하다.. 였습니다.
탑을 오픈했을때도 깔끔하게 빈곳들을 마감해주는 덥개들이 있어 아주 깔끔한 모습이 좋습니다.
다른 컨버터블들의 경우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거나 기계장치들이 보여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죠?
에어가이드 사이로 후진시 위치거리 경고등도 보이네요..
한여름을 제외하면 아침저녁으로는 얼마든지 탑을 오픈하고 달리고 싶어지네요..
한번이라도 경험을 해본다면 컨버터블을 오픈했을때의 개방감과 바람을 느끼면서 달리는 그 기분은
딱히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SLK200의 장점이자 단점이 뭔지 아세요? 그건 단 둘이 밖에 탈 수 없다는 2인승란 점입니다..^^
하늘을 담고 달릴 수 있다는 것.. 썬루프, 파노라마글래스와는 또 또다른 세계임은 분명하네요..
SLK와 함께하나는 것은 Real Sky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룸미러에 저도 보이네요^^
태양과 바람을 즐길때, 혼자도 좋지만 조수석에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와 함께한다면 금상첨화겠죠?
시승기를 마무리 하면서..
이 차를 처음 접하시거나 운전해 보시는 분들이 느끼는 것은 세단보다 풍절음이 크다!
엔진룸의 방음이 안된 것 같다! 라는 것이 아마 공통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이렇게 비싼 고급차가? 물론 승차감도 왜이리 딱딱해? 이런 생각하실 듯..
하지만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컨버터블 중에선 탑을 닫았을때의 풍절음은 타 컨버터블보다 조용한편이었다.. 였고
처음 저속에서의 바람소리가 140을 넘어서도 많이 커지지 않아 풍절음이 그리 심하지 않구나.. 였습니다.
하지만 세단만 타다가 컨버터블으 처음 타시면, 꼭 제 말이 생각나지 않을까? 입니다.
이차의 사운드.. 그리 특별하진 않지만 고속으로 달려갈 수록 직렬4기통 직분사터보엔진의 사운드 나쁘지 않다입니다^^
로드스터의 임무는 노면(길)을 섬세하게 느끼며, 컨버터블의 사명은 "하늘과 태양과 바람을 직접 느끼면서 즐기기"란 점입니다.
패밀리카 말고 여유가 생긴다면 꼭 한번 고려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이 가고 곧 시원한 가을.. 하늘과 바람과 태양을 즐기며 달리고 싶은 기분이 조만간 또 들듯합니다.
사진,글: 브라운(artel@daum.net)
(독일차동호회, 클럽벤츠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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